건강한 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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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끝자락에 피어나는 송엽국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꽃입니다. 자주 본 꽃이지만 이름은 이제야 알게 된 송엽국입니다. 보통 꽃들이 활짝 피었다가 금방 시들었던 것  같은데 이 꽃들은 개화 기간이 생각보다 긴 듯합니다. 여기저기 많이 피어 있어서 볼 때마다 피어 있는 듯 착각한 것인지 헷갈리기도 하지만 다른 꽃보다 오래 동안 피어있는 것 같습니다.  

 

 

 

◆송엽국 이란?

남아프리카 원산지로 소나무 잎이 달린 국화 라는 뜻으로 송엽국이라 부릅니다. 꽃은 국화와 닮았고, 잎 모양은 솔잎처럼 뾰족하지만 다육이처럼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4~6월 사이에 꽃이 피며, 키가 작고 옆으로 퍼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또 사철채송화라고도 하는데 잎 모양과 무리 지어 피는 모습이 채송화와 비슷해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추위에도 강한 편이고 번식도 잘 해 키우기 쉬워 화단이나 정원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습니다. 화분에서 키울 때는 건조하게 키워야 합니다. 다육이 성질을 가지고 있어 건조에 강하고 습기에 약합니다.

 

송엽국 2021.05.22

 

◆송엽국 꽃말

송엽국 꽃말은 '태만, 나태' 입니다. 좀 의외의 꽃말인 것 같습니다. 꽃이 예뻐 상대방의 마음을 쏙 빼앗아 다른 것을 하려는 마음이 없애 버려서 이런 꽃말이 생겼을까요? 꽃은 다 이쁘다고 생각하지만 좀 화려한 면이 있습니다. 소박한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송엽국의 속명 Lampranthus는 라틴어로 '빛나는 꽃'이라는 의미입니다.

 

송엽국

 

라틴어 이름처럼 햇빛을 받으며 꽃이 피나고 있습니다. 송엽국은 저녁이 되면 꽃잎을 오므렸다 아침 햇빛을 받으면 꽃잎이 활짝 열립니다. 송엽국은 실내 보다 실외에서 키우기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중남부 이하 지역에서는 월동이 가능하기에 해마다 꽃을 볼 수 있고 번식도 잘합니다.

 

송엽국

 

◆송엽국 키우기

실내에서 키울 경우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키워야 꽃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빛이 잘 들지 않으면 웃자라고 잎이 쳐지면 꽃이 안 필 수도 있습니다. 또 화분에 심을 때는 잘 번식을 하기 때문에 옆으로 넓은 화분에 돌과 함께 데코레이션 해주면 좀 더 자연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육의 일종이라 건조하게 키워야 합니다.

송엽국은 번식이 잘 되는 편입니다. 두 마디 정도로 잘라 삽목을 하면 됩니다. 또는 옆으로 퍼지면서 목질화 된 줄기에서 내린 뿌리가 있는 부분을 끊어 옮겨심기를 하면 더 빨리 번식시킬 수 있습니다.

 

송엽국

 

정원의 바위틈에 심어도 예쁘지만 사진처럼 나무 밑에 심어도 됩니다. 우리 동네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아래 송엽국을 심어 봄 거리를 더 화사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송엽국을 다양한 모습으로 키워보세요. 요즘 불멍, 물 멍을 한다고 하는데 꽃 멍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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