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잎 효능, 방아꽃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야산이나, 들, 햇빛이 잘 드는 논, 밭 등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방아는 강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몇 번 먹다 보면 그 맛에 빠져 버리곤 합니다. 깻잎처럼 생겼지만 깻잎보다 갸름하고 크기도 작고 잎이 좀 더 부드럽습니다. 대략 키는 40~150cm 정도 자랍니다. 

 

 

◆배초향(방아)

방아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한자로는 '배초향(排 밀어낼 배, 草 풀 초, 香 향기 향)'이라 쓰는데 향이 강해 다른 풀들의 향기를 밀어낼 정도로 강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흔히 방아 또는 방이라고도 합니다. 방아 잎을  방앳잎, 방아풀, 깨나물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방아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타이완등 동아시아 온대에서 난대에 걸쳐 잡초처럼 널리 분포하고 있습니다. 늦여름 작은 보라색 꽃이 핀 후 열매를 맺습니다. 한번 심어 놓으면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랍니다.

 

방아 꽃

 

◆방아잎 효능

방아잎은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하며,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해 소화 기능에 도움을 주고 가슴이 답답하고 메스꺼운 증상, 발열, 두통, 구토, 식욕부진, 복부팽만, 설사, 위염, 대장염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방아잎은 약용성분이 뛰어나 한의학에서는 곽향이라 불린답니다. 방아잎의 여러 효능중 입냄새 제거와 살균작용이 있어 잇몸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방아잎을 그냥 섭취하는 것이 아니고 물에 달여서 그 물로 입을 헹궈내면 좋다고 합니다. 

 

방아잎

 

또 방아잎은 음식과 궁합이 좋은데요. 특히 고기의 누린내, 생선 비린내등 잡네를 잡아주는데 효과적입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삼겹살에 상추와 함께 곁들여 먹기도 좋습니다. 남부 지역에서는 추어탕, 장어국등에 넣어 먹기도 하고 부침개에 부추와 함께 방아잎을 넣어 먹기도 하는데 독특한 향으로 더욱 맛을 돋워 줍니다. 

 

◆방아잎 손질법

방아잎은 잎과 줄기가 연하고, 꽃이 피지 않은것, 향기가 강하고 색깔이 연한 녹색을 띠며 길이가 일정한 것이 좋습니다. 너무 늙은 것은 잎이 세고 누런빛을 띠기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아잎

 

방아는 잎과 줄기부분을 나누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줄기째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털어내고 이용합니다. 방아가 많을 경우 말려서 가루 상태로 상온이나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습니다.  양이 적은 경우 물기를 제거한 후 냉동실에 보관한 후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줄기와 함께 냉동하면 줄기 부분이 흐물 해져 잎 부분만 냉동 보관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