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어있는 커피숍을 보면 꽃 사진을 찍기 위해 커피를 사게 됩니다. 주객이 전도된 상황입니다. 꽃 사진을 찍기 위해 커피는 사는 격입니다. 이번에 시선을 모은 아이는 추명국이랍니다. 꽃들도 서로 비슷비슷해서 헷갈리지만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명국(숙근 아네모네 Anemone hupehensis)
추명국의 쌍떡잎 식물 미나리 아제비 과로, 가을을 밝히는 꽃이라는 뜻입니다. 가을 아네모네라고도 불립니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노지 월동이 가능하며 9월~10월 사이 약 한 달간 연분홍색의 꽃이 핍니다. 추명국은 서리를 기다리는 꽃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가을부터 서리가 내려도 상관없이 노지 월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키는 50~80cm정도 자라고 병해충에 강해 가을에 피는 꽃으로 정원에 심기 좋습니다. 꽃 모양이 노란색 망종화와 조금 닮았지만 크기가 좀 더 작고 잎모양도 다릅니다. 잎은 위로 향할수록 작아지며 갈라집니다.
◈추명국 꽃말
시들어가는 사랑, 체념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쁜 꽃이 쓸쓸한 꽃말을 가지고 있네요. 추명국은 흰색과 분홍색인 홑겹과 겹꽃이 있습니다.
◈추명국 키우기
추명국은 직사광선이 강한 곳 보다는 그늘이 살짝 있는 반그늘을 선호합니다. 물은 겉 흙이 말랐을 때 주어 어느 정도 촉촉함을 유지해 줍니다. 번식은 포기 나누기로 합니다. 추명국은 가을이 되어야 키가 크기 시작하기 때문에 화단 뒤쪽에 배치할 때 조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여름에 키 큰 꽃들이 피면 햇빛을 거의 받지 못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꽃들 많이 안필수도 있습니다.
추명국은 가을 정원을 위해 한켠에 심어 두고 가꾸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을을 위해 국화도 좋지만 추명국도 심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