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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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지나가다 어느 집 대문 앞에 피어 있는 능소화가 예뻐 다시 돌아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매년 능소화는 피는데 볼 때마다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는 능소화를 요염하다고 표현했다는데 요염하다의 뜻이 '사람을 호릴 만큼 매우 아리땁다'랍니다. 지나가는 저를 붙들이 사진을 찍게 만들 만큼 매력적인 꽃인 것 같습니다. 

 

◆능소화(Trumpet Flower)

능소화는 남아메리카, 중국이 원산지인 낙엽성 덩굴 식물로 10m이상 자랍니다. 옛날에는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어 양반꽃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능소화는 충매화로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날리는 것이 아니라 나비와 벌에 의해 꽃가루가 운반되는 식물입니다.  한때 꽃가루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병의 원인이 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굳이 꽃가루를 만지지는 마세요.  

 

2022.06.19 능소화

 

벌써 나팔꽃 모양의 주황색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개화 기간이 제법길어 여름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어 정원수로 인기가 많습니다. 능소화는 혼자 자랄 수 없어 담벼락이나 기둥을 타고 올라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능소화

 

◆능소화 꽃말, 전설

능소화는 명예, 기쁨, 그리움, 기다림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능소화 전설에 의하면 옛날 소화라는 궁녀가 임금의 눈에 띄어 빈이 되었지만 찾아오지 않는 임금을 그리워하다 상사병으로 죽었다고 합니다. 유언이 임금이 계신 담장가에 묻어 달라고 했고 그곳에 핀 꽃이 능소화였습니다. 그리움이라는 꽃말이 생길만한 스토리입니다. 

 

또 과거에 장원급제하면 모자에 꽂아주던 꽃이라 하여 어사화(御賜花)라고도 불렸습니다. 왜 명예라는 꽃말이 생긴건지 이해가 됩니다. 

 

능소화

 

◆능소화 키우기

능소화는 비옥하지 않은 땅에서도 잘 자라고 건조에도 잘 견딥니다. 키가 큰 덩굴성 식물이라 실내에서 키우기는 어렵습니다. 정원 울타리로 키워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추위에 약한 편이라 남부지방에서는 노지 월동이 가능하지만 중부지방에서는 겨울철 보온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번식은 주로 삽목이나 포기 나누기를 합니다.  묘목은 3년정도 지나야 꽃이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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