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하면 무엇이 제일 먼저 생각나나요? 저는 우리나라꽃, 의무감으로 좋아해야 하는 꽃으로 기억합니다. 그다음은 주위에 흔하지만 예쁘지 않은 평범한 꽃, 공원 구석이나 아파트 화단 울타리 등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오늘 본 무궁화는 나의 편견을 깨게 만듭니다. 우연히 쳐다본 나무에 예쁜 꽃이 있어 다가가니 무궁화나무였습니다. 무궁화 꽃이 평범하다고 느낀 것은 나의 관심과 사랑이 부족해 대충 보고 지나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무궁화 꽃
대한민국의 국화라고 생각하는 한 무궁화는 7월 초순에서 10월 중순까지 매일 꽃이 피고, 보통 한 그루에 2천~3천여 송이가 핍니다. 기록에 따르면 고조선 이전부터 하늘나라의 꽃으로 무궁화를 귀하게 여겼으며, 신라는 스스로를 무궁화나라 (근화향槿花鄕)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무궁화가 한국의 나라꽃이 된 과정이 확실하지 않지만 애국가를 만들면서 후렴구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이라는 구절을 넣음으로써 조선의 나라꽃이 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나라와 함께 해온 무궁화는 대한민국이 수립되고 1949년 10월 대통령 휘장과 행정 입법 사법부의 휘장을 무궁화로 도안하여 문교부가 제정 사용했습니다. 1950년 태극기의 깃봉을 무궁화 꽃봉오리로 제정했습니다.
무궁화는 영원히 피고 또 피어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산지는 아시아 지역이고 배수가 잘 되는 비옥한 땅에서 잘 자랍니다. 꽃말은 섬세한 아름다움이며, 흰색, 분홍색, 연분홍, 보라색, 자주색, 청색 등의 꽃이 핍니다.
♥무궁화 효능
약용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목근피는 이질 옴 피부병에, 씨앗은 가래 해수 기침 편두통에, 꽃은 이질 복통에, 잎은 종기에 쓰는 귀한 약재라고 합니다.
무궁화 꽃 차는 대장질환에 효험이 있고 혈액순환을 돕와 줍니다. 특히 흰색 무궁화 꽃 차은 골다공증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무궁화나무는 아욱과 식물로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진딧물이 많이 꼬입니다. 그래서 일반 정원보다는 관공서나 큰 건물에 관리하는 분이 따로 있는 곳에서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궁화는 국가기관이 국화로 결의하거나 법령으로 공포한 적이 없어 현재 우리나라에 법률로 지정한 국화는 없다고 합니다. 무궁화는 국화로서 상징적인 의미만 있을 뿐 법적 지위는 없습니다. 당연히 무궁화가 우리나라 국화라고 알고 있었는데, 저만 이렇게 생각한 것일까요?
무궁화는 현재 대통령의 휘장, 행정 입법 사법 3부의 휘장, 태극기 깃봉에 사용되고 있고 우리일상 생활에서 무궁화열차, 무궁화 훈장 등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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