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중 주택의 창가에 빨간색 꽃들 걸려 있는 것을 자주 보곤 했습니다. 예쁘다 하고 지나쳤는데 이 꽃들이 제라늄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제라늄의 향기가 해충을 쫓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창가에 많이 걸어둔다고 합니다. 또 모기에 물려 가려울 때 제라늄 잎을 잘라 문질러주면 금방 진정이 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과습만 주의하면 일 년 내내 예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제라늄(Geranium)이란? vs 펠라고늄(Pelargonium) 이란?
제라늄(Geranium)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어의 geranos에서 온것으로 '학'을 뜻합니다. 열매의 길쭉한 모양이 학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펠라고늄(Pelargonium)은 그리스로 황새를 뜻하는 펠라르고스에서 온 말로 이것도 황새의 부리와 닮은 열매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펠라고늄이 제라늄에 속하는 하나의 품종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부르는 제라늄은 펠라고늄의 개량종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펠라고늄들이 서로 섞여가며 예쁜 모양으로 개량되었습니다. 지금은 원예가들 사이에서 펠라고늄 = 제라늄이라고 정착되어 둘 다 합쳐 제라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자세히 말하면 식물 분류체계상 같은 '과' 이며 '속'이 다릅니다. 쥐손이풀과 제라늄 속, 페라고늄 속입니다. 식물 계> 현화식물 문> 쌍떡잎식물 강> 쥐손이풀 목> 쥐손이풀 과> 제나늄 속, 펠라고늄 속입니다.
▶제라늄 키우기
원산지는 대부분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아프리카 일대로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병충해에 강한대신 추위와 과습에 약합니다. 토양은 촉촉하면서 배수가 잘되는 곳을 좋아합니다. 약한 빛에서도 잘 견디지만 적어도 6~8시간 정도 햇빛을 봐야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제라늄은 종류도 다양하고 꽃의 색깔도 다양해 인기가 많고 초보 원예가에게도 자주 추천되는 식물입니다.
제라늄의 잎이나 줄기에서 추출한 정유에서 다양한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항균효과가 있어 상처난 부위에 바르기도 하고, 색소 침착이나 기미 여드름에 효과가 있어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 향기 요법의 재료 중 하나로 스트레스를 낮추고 우울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제라늄의 꽃말은 '그대가 있기에 행복합니다.' 입니다. 꽃말처럼 우리 곁에서 여러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커피숍이나 식당등 가게 앞에 제라늄 화분을 키우는 곳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대부분 실내에서 키우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실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제라늄 또는 펠라고늄이라 불리는 사랑스러운 꽃입니다.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으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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