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종류

본 적 있지만 이름은 모르고 반대로 이름은 알지만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꽃이 있나요? 저는 붓꽃이 그렇습니다.  예전부터 알던 꽃이지만 이름과 꽃 모양을 일치시켜 아는 꽃이 된 것은 최근입니다. 붓꽃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꼿으로 많이 낯선 꽃은 아닙니다.

 

 

♥붓꽃 이란?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붓꽃과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자생하는 붓꽃류는 더위와 추위에 강해 조경용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공원이나 정원에서 쉽게 볼수 있고 특히, 습지나 도심 하천변 같은 물이 많은 곳 주변에도 잘 어울립니다. 서양에서도 정원이나 연못 호수 주변과 같은 습한 곳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가 생 레미의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린 붓꽃(Irises , 1889년)과 붓꽃이 있는 아를풍경(1888년)도 있습니다.

 

붓꽃 꽃잎 안쪽에 줄무늬가 있음

붓꽃의 이름은 꽃봉오리가 선비들이 쓰던 붓에 먹을 묻힌 모양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영어로 아이리스(Iris)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 무지개의 여신인 이리스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서양에서는 칼 모양을 닮은 잎 때문에 기사를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 국화이기도 합니다.

 

붓꽃 봉오리

 

 

♥붓꽃 꽃말

붓꽃 꽃말은 좋은소식, 기쁜소식, 잘 전해 주세요, 신비로운 사람, 사랑입니다. 아이리스는 그리스어로 무지개를 뜻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와 헤라의 뜻을 지상에 전하기 위해 무지개를 타고 내려온 여신이 아이리스 입니다.  붓꽃 꽃말은 색상과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보라색은 행운을 상징하고 노란색은 믿는 사람의 행복, 제비붓꽃은 행운이 온다, 독일붓꽃은 멋진결혼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붓꽃

 

♥붓꽃 종류

붓꽃과 식물로 학명은 Iris sanguinea Donn ex Horn 입니다. 붓꽃과에는 70속 1,750종이 있습니다.  붓꽃속(Iris)에는 각시붓꽃, 금붓꽃, 꽃창포, 타래붓꽃 등 10여 종이 우리나라에 자생합니다.  특히 노랑무늬붓꽃은  학명이 Iris Koreana로 한국 특산 식물입니다.

 

▶각시붓꽃

꽃은 4~5월에 피고 주로 보라색입니다. 꽃이름 중에 각시라고 붙인것은 초형이나 키가 작은데서 유래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드물게 흰꽃이 피는 흰각시붓꽃도 있지만 아주 희소합니다.

 

왼쪽 흰각시붓꽃 오른쪽 각시붓꽃

 

 

▶타래붓꽃

붓꽃과로 옅은 보라색으로 5월~6월에 꽃이 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분포합니다. 꽃이 붓꽃과 비슷하지만 잎이 비틀려 꼬이기 때문에 타래붓꽃이라 부릅니다. 잎보다 짧은 꽃대에서 보라빛 꽃이 피고 향기가 있으며 산지의 건조한 곳에서 자랍니다.

 

 

 

▶꽃창포

주로 물가에서 자라며 붓꽃보다 꽃과 개체가 큽니다.  붓꽃과 꽃창포는 꽃색깔도 비슷한 보라색이지만 자세히 보면 꽃잎 안쪽이 다릅니다. 붓꽃 안쪽에는 줄무늬가 있지만 꽃창포의 꽃잎 안쪽에는 노란색의 역삼각형 무늬가 있습니다. 또 꽃의 색깔이 보라색이지만 꽃창포가 좀더 붉은 색이 더 들어간 자주색입니다. 보통 많이 헷갈려 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우리 선조들이 단오쯤에 창포삶은 물에 머리를 감았다는것은 창포입니다. 요즘의 샴푸 보다 린스와 비슷한 역할을 해 머리결을 좋게 해줬다고 합니다. 창포는 식물 분류체계를 보면 천남성과로 붓꽃과와는 과까지 다릅니다.

 

 

▶노란창포꽃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유럽이 원산지이며 호수가에 많이 심습니다. 꽃은 5월에 노랗게 피며 노란꽃창포, 또는 화창포라고도 부릅니다.  습지에서 잘 자라고 붓꽃과 비슷합니다. 꽃말은 우아한 심정, 당신을 믿는다. 그대는 정숙하다 입니다.

 

노란창포꽃

 

붓꽃 종류가 다양합니다. 특히 각시붓꽃은 화분에 이끼와 작은 돌과 함께 자연 그대로 옮긴듯 키우는 멋도 있습니다. 요즘은 봄이 빨라 예전보다 일찍 붓꽃들이 피기 시작합니다. 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쉽게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시붓꽃은 아쉽게도 쉽게 볼수 없습니다. 산에 자주 가시는 분들은 가끔 마주 칠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