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을 키우다 병충해로 보냈던 경험이 있어 장미는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니장미를 닮은 겹찔레꽃을 보고 있으니 자꾸 흔들립니다.
♣찔레, 찔레꽃
찔레나무는 장미과의 다년생 낙엽관목입니다. 우리나라 전국 햇빛이 잘 드는 산기슭과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동북아시아가 원산지입니다. 5~6월 흰색 또는 연분홍 꽃이 피고, 9~10월경 둥글고 작은 열매가 빨갛게 익습니다. 봄에 올라온 새순은 식용하고 빨간 열매는 약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내한성이 좋아 겨울월동이 아주 잘됩니다.
찔레는 대체로 덩굴로 자라는 특성이 있어 수형을 잡기 위해 가지치기를 해 줘야 좋습니다. 품종에 따라 작게 키울 수 있는 찔레 종류들도 많아 화분에서 키우면서 꽃을 감상하기 좋지만 실내에서는 병충해 때문에 초보에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번식을 삽목을 통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찔레 효능
찔레 열매는 영실이라 하는데 10월 정도에 채취에 그늘에 말린 후 달여 차로 마실 수 있는데 생리통, 생리불순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찔레꽃은 향기가 좋아 예전에 꽃이슬이라 부르며 화장수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찔레꽃을 차로 마시면 갈증해소에 좋다고 합니다.
찔레순은 보릿고개 시절 아이들 간식으로 먹곤 했는데 비타민C, 사포닌, 아미노산이 풍부해 아이들 성장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 불면증, 건망증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찔레순은 당뇨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당뇨로 인한 궤양, 옥창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찔레뿌리는 산후통, 부종, 어혈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약이 귀해 약초로 많은 병을 치료했겠지만 요즘은 병원에 가서 전문의와 상담하고 치료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찔레 꽃말
가족에 대한 그리움, 고독, 신중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5월에 어울리는 꽃말을 가진것 같습니다.
♣찔레꽃 키우기
찔레나무는 가시 덤불을 가지고 있어 울타리 식물로 많이 키우기도 했는데요 봄 되면 꽃도 피고 향도 은은해 정원이 있다면 키워보고 싶은 마음과 진딧물 때문에 힘들 것 같다는 이중적 마음을 갖게 하는 식물입니다.
햇빛 : 반양지에서도 자라지만 꽃을 피우려면 6~7시간 정도의 직사광선이 필요합니다. 보통의 땅에서도 잘자라지만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선호합니다. 실내에서 키울 경우 6시간 이상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물 : 보통 봄 가을은 겉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주면 되는데요 여름철은 하루에 한 번 정도 물을 자주 챙겨 줘야 좋습니다. 겨울철은 물 주는 양을 줄이고 꽃과 잎이 젖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해충 : 장미과 식물이라 진딧물이 생기기 쉽습니다. 실내에서 키울경우 통풍을 잘 시켜줘야 되고 정원에서 키울 경우 주기적으로 해충약을 뿌려서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찔레는 이른봄 여린 순을 먹기도 하고, 꽃은 찔레꽃차로 만들고 열매도 달여 차로 마시기도 하는 알고 보면 유용한 나무입니다. 하지만 번식력이 왕성하고 가시가 있어 쓸모없이 귀찮은 식물로 취급받기도 하는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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