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공 이렇게 생겼어요

자주 가는 산책길 화단에서  조그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자리공이 있습니다. 계속 보이니 관심이 가게 됩니다. 아마도 미국자리공인 것 같은데 딱 두 개만 있습니다. 자리공은 산성토양에서 잘 자란다고 하는데 어디서 생겨난 녀석인지 궁금해집니다. 

 

♥자리공 

자리공은 한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따뜻한 기후를 좋아해 남부 지방에서는 잘 자라지만 중부 지방에서는 월동이 힘듭니다. 우리나라에는 자리공, 섬 자리공, 미국자리공이 있는데 섬 자리공은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울릉도에서 자랍니다. 미국자리공은 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 환경오염의 척도가 되는 지표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리공  2022.08.22

 

자세히 보면 이쁘지 않은 생명체가 없는것 같습니다. 열심히 아기자기 잘 자라고 있습니다. 1m를 훌쩍 넘게 자라는 식물로 열매들이 포도송이처럼 알알이 달려 까맣게 익어갑니다. 관상용보다는 잡초입니다. 

 

자리공

 

만약 화단에 자리공이 자란다면 잡초 취급을 하면 뽑아버릴지도 모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예쁘지는 않습니다. 자주 보다 보니 정이 들어서 관심을 갖고 언제 없어지나 보고 있습니다. 9월쯤 화단 제초작업을 할 때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나에게도 잡초처럼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비슷하게 볼일 것 같습니다. 

 

미국 자리공

 

♥자리공 효능

자리공뿌리와 열매는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독성이 있어 함부로 섭취하면 안 됩니다.  잘 익은 열매는 붉은색 염료로 이용도 기도 하고, 잉크 대용으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자리공

 

자리공을 한방에서 뿌리는 미상륙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이뇨, 신장염 등에 약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의사나 한의사의 처방 없이 함부로 드시면 안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