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을 때 어떤 꽃들이 있는지 두리번거리는 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눈에 들어온 꽃은 흔히 계란꽃이라 부르는 개망초입니다. 누구든지 한 번쯤 본 기억이 있는 꽃입니다.
♣개망초(계란꽃)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쉽게 볼수 있는 식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구한말에 들어온 귀화식물입니다. 이른 봄 어린잎을 데쳐 나물로 먹고, 꽃은 그늘에 말려 꽃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간혹 사극에서 옥에 티로 뽑히기도 하는 개망초입니다. 비교적 늦은 개화기 때 우리나라에 들어왔기 때문에 조선시대, 고려시대 등 옛날 사극에 등장하면 그 당시 존재하지 않던 식물이 뜬금없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개망초는 5월 부터 10월까지 핍니다. 생긴 모양 때문에 계란꽃, 계란 프라이 꽃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개망초 꽃말
잡초인줄 알았는데 꽃도 예쁜 개망초는 '가까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고 멀리 있는 사람은 가까이 다가오게 해 준다'라는 꽃말도 가지고 있습니다. 꽃이 작고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개망초(망초대) 효능
미국에서는 주로 결석약과 이뇨제로 오랜 전부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일 년 봉이라 하여 소화계통이나 피를 맑게 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맛은 담담하고 성질은 평하고, 청열해독, 조소화의 효능이 있어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고 장염으로 인한 복통 설사를 치료한다고 합니다.
개망초는 이른 봄 줄기가 나오기 전의 뿌리잎 과 줄기가 올라온 상태에서의 망초대를 채취해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이른 봄에 채취한 개망초는 독특한 맛과 식감을 가지고 있는데 약간 쑥갓과 비슷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망초 뿌리 잎은 데쳐서 나물 무침으로 먹기도 하고 쌈을 싸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기도 합니다. 꽃을 따서 그늘에 말려 꽃차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입안을 개운하게 해 주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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