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화단에 피어 있는 작고 여린 노란색 꽃, 자주 눈에 띄어 찾아보니 괭이밥입니다. 아파트 화단에서도 많이 보던 자주색 꽃과 같은 모양인데 색깔과 크기가 조금 다릅니다. 잡초 같은데 자세히 보면 꽃이 예쁩니다.
♣괭이밥(Oxalis comicjlata L.)
햇볕이 잘 드는 길가, 공터, 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줄기는 10~50cm 정도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져 꽃이 핍니다. 괭이밥은 온대 지방에서 열대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번식력이 아주 강한 풀로 뿌리와 씨앗으로 번식합니다. 주로 노란색을 봤는데 아주 간혹 흰색도 보입니다.
흔히 괭이밥은 귀찮은 잡초로 취급받습니다. 얘들이 나는 곳은 땅이 황폐해 진다고 싫어한다고 합니다.
♣괭이밥 이름 유래
괭이밥은 '괭이' 와 '밥'의 합성어입니다. 괭이는 '고양이'를 일컫는 말이고, 고양이가 배탈이 났을 때 수산을 함유하고 있는 괭이밥을 스스로 뜯어먹고 나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실제로 괭이밥의 효능 중에 설사에 유효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 괭이밥을 '시금초'라 부르기도 하는데 괭이밥을 먹었을대 수산으로 인한 신맛 때문에 생긴 이름입니다.
♣괭이밥 꽃말
'빛나는 마음' 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생화보다는 잡초 취급을 받지만 꽃말이 참 예쁩니다. 같은 꽃이라도 누구에게서 어떤 대접을 받는지에 따라 달라지나 봅니다.
♣괭이밥 효능
괭이밥 뿌리에 함유된 수산이 독소제거, 각 장기의 기능 강화, 변비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고 약물과 중금속 해독에 좋다고 합니다. 살균작용과 항염 작용 있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초장초라 하여 모든 부위가 약재로 사용됩니다. 7~8월에 전초를 채취해서 햇볕에 말려 사용하거나 생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괭이밥은 찬 성질이라서 평소 몸이 차거나 장이 약하거나 맥이 약한 분들은 많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즘은 약도 많고 의사를 만나기도 어렵지 않으니 괭이밥을 먹는거 보단 병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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