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택가 담 위에 삐죽 내밀고 있는 크고 화려한 꽃! 찾아보니 이름도 생소한 클레마티스랍니다. 혹시 들어본 적 있나요? 색깔도 다양하고 크기가 커서 허전한 담이나 울타리가 있는 곳에 심기 좋을 것 같습니다.
♠클레마티스(Clematis 큰 꽃 으아리)
낙엽 덩굴성 식물로 꽃의 색깔과 크기가 매우 다양합니다. 흰색, 파란색, 분홍색, 빨간색 등 이 있고, 작은 꽃은 5~6cm부터 큰 꽃은 15cm 이상 되는 것도 있습니다. 꽃 피는 시기는 봄부터 여름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원산지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와 북아메리카로 줄기가 30cm ~ 3m까지 다양합니다. 월동 온도가 영하 25도로 전국에서 노지 월동이 가능합니다.
클레마티스는 쌍떡잎식물 미나리 아재 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 속의 총칭입니다. 클레마티스라는 으아리 속의 한 식물이고, 큰 꽃 으아리와 위령선을 교배해 개량한 원예종입니다. 주로 덩굴성 식물이지만 관목으로 자라는 품종도 있습니다. 엘로디, 바이유는 덩굴을 뻗지 않는 관목성 클레마티스입니다.
♠클레마티스 꽃말
'당신은 진실로 아름답다', '고결'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이 이 꽃을 실제로 본다면 딱 어울린다 생각할 것입니다. 저도 담 위에 있는 클레마티스를 보고 예뻐서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꽃잎은 꽃이 아닌 꽃받침이고, 중앙 부분에 있는 것이 꽃과 수술이라고 합니다.
♠클레마티스 키우기
건조하고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지만, 양지나 반그늘의 비옥한 땅에서 더 잘 자랍니다. 덩굴성이기 때문에 감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울타리가 있는 곳에 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영하 23도까지 견딜 수 있다고 하니 노지 월동도 가능합니다.
화분에 심어 키우는 경우도 있는데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어주고, 물은 봄, 여름, 가을에는 흙이 촉촉하도록 유지하고, 겨울에는 겉 흙이 마르면 흠뻑 주면 됩니다. 촉촉하게 유지한다는 것이지 물에 잠길 정도로 많이 주면 과습으로 죽습니다. 꽃을 피우는 식물은 영양분을 충분히 줘야 크고 예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른 봄, 가을에 클레마티스 주변에 유기질 비료, 퇴비를 주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클레마티스 번식은 가을에 씨앗을 채취해 바로 뿌리거나 삽목, 뿌리 나누기를 하면 됩니다. 삽목 하기 좋은 시기는 5~7월경입니다. 두 마디 정도를 잘라서 그냥 삽목 하거나 물꽂이를 하신 후 자른 부분에 발근제를 발라준 후 심어도 무난하게 잘 자란다고 합니다. 또 덩굴성이라 휘묻이로도 번식 가능합니다.
클레마티스는 일반적으로 햇빛이 5~6시간 정도 드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간혹 반 그늘에서 개화하는 품종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