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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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무더위와 함께 피어나는 배롱나무꽃. 올해도 활짝 피기 시작했습니다. 남부 지방에서는 공원이나 가로수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로 7월~9월에 꽃이 핍니다. 꽃이 백일 동안 핀다고 해서 백일홍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꽃송이가 아주 큰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작은 꽃들이 계속 피고 지고 하면서 계속 꽃을 피웁니다.

 

 

●배롱나무 꽃말

이름도 예쁜 배롱나무는 '헤어진 벗에게 보내는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조 때 사육신중 한 명인 성삼문의 백일홍이라는 시도 있습니다. 배롱나무는 중국 남부지역이 원산지로 조선시대에는 아주 귀한 나무였습니다. 

 

지난 저녁 꽃 한송이가 떨어지고 (昨夕一花衰 )

  오늘 아침 꽃 한송이가 피어서 (今朝一花開)

  서로 일백 일을 바라보니 (相看一百日)

  너를 대하여 좋게 한잔 하리라 (對爾好銜杯)

 

2021.07.19 배롱나무

배롱나무는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뜰에 가득한 꽃이라는 의미로 만당화(滿堂花), 목백일홍, 손톱으로 긁으면 움직인다고 하여 간지럼 나무라 부르기도 합니다. 또 배롱나무 꽃을 자미화, 잎은 자미 엽, 뿌리는 자미근이라고 부릅니다. '자미화'란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궁궐인 '자미궁' 뜰에 심는 귀한 꽃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배롱나무 번식

배롱나무는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고 잘 자라지만 추위에 약해 중부지방에서는 월동준비를 해줘야 합니다. 번식방법으로는 씨앗을 심는 것과 삽목이 있습니다. 씨앗은 가을에 잘 여문 것을 땅에 묻어 두었다가 봄에 뿌립니다. 삽목을 할 경우는 초여름에 신초(새가지)를 잘라 하면 됩니다. 또 배롱나무는 물과 비료를 좋아하기 때문에 한 달에 한번 정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실내에서 화분에 키울 경우 물 관리가 중요합니다. 

 

2021.07.19 배롱나무

●배롱나무 효능

여름을 대표하는 배롱나무는 약재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성질이 차가우면서 시고 씁니다. 나무 전체에는 미량의 마취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아픈통증을 줄여주고, 특히 불면증에 좋다고 합니다. 어린이와 임산부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배롱나무는 신장질환과 요실금에 좋다고 해서 예부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배롱나무의 탄닌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뇌출혈, 동매경화, 심근경색, 고혈압 등의 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고, 상처를 아물게 하고, 위궤양, 지혈, 치질, 자궁출혈, 혈변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열매에 함유된 데카민은 항진균 작용, 디프테리아균 박멸에 효과적이고, 뿌리에 함유된 시토스테롤은 치통과 이질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배롱나무

 

●배롱나무 꽃차

배롱나무는 여름과 가을에 꽃과 수피를 채취해 꽃차로 만들기도 합니다. 특히 어린 꽃봉오리에 약성이 많다고 해 봉오리를 채취합니다. 만약 꽃이 활짝 핀 경우는 꽃과 잎을 따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2021.07.16 배롱나무

배롱나무 줄기를 보면 매끄럽고 윤기가 흐릅니다. 배롱나무는 뱀이 허물을 벗듯이 지난겨울 나무를 감쌌던 수피를 몽땅 벗어 맨살을 드러냅니다.  사찰에서 배롱나무를 많이 심는 이유는 껍질을 벗는 배롱나무처럼 수행자들도 세속의 욕망을 떨쳐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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