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산책길에 얼마 전부터 보라색 꽃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좀 더 활짝 핀 모습이 보여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이 꽃이 부처꽃이라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약재로 사용되는데 저 만 처음 보는 꽃일까요?
♣부처꽃
부처꽃은 우리나라 산과 들의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천굴채라고도 하는데 양지 혹은 반음지의 초원, 냇가 등의 습지에서도 잘 자랍니다. 높이는 1m 정도로 곧게 자라고 7~8월쯤에 아래에서 위로 보라색 꽃을 피웁니다. 부처꽃이라는 이름은 부처님 전 백중기도드릴 때 연꽃이 없으면 대신하여 공양했기 때문에 부쳐진 이름이랍니다.
공원 산책로에도 부채꽃이 잘 어울리지만 습지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호수 주변에도 잘 어울립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꽃을 보면 더욱 예쁩니다. 작은 보라색 꽃들이 층층이 피어납니다. 층층이 피어나는 것을 보니 루피너스 꽃이 생각납니다. 대표적인 밀월 식물중에 하나인 부처꽃에는 벌과 나비 등이 많이 모여드는 여름 야생화입니다.
부처꽃의 꽃말은 비연, 사랑의 슬픔입니다. 화려한 꽃과 다른 꽃말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부처꽃 키우기
토양 적응력이 좋아 특별히 관리할 필요는 없지만 배수가 잘 되는 사질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충분한 햇빛을 요하며 노지 월동이 가능합니다. 16~30도에서 잘 자랍니다. 번식은 씨앗을 뿌리거나 분주로 합니다. 종자 채취는 9월 경에 하는데 씨앗을 냉장보관 후 봄에 파종할 경우 3~5월, 가을에는 10월에 파종합니다.
8월 중순경 반정도 잘라낸 후 적심 하면 새로운 가지가 생겨 한번 더 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꽃이 핀 후에 꽃대를 잘라주고 퇴비를 주면 좋습니다.
♣부처꽃 효능
한방에서는 전초를 천굴채라 하며 약재로 사용합니다. 살균작용이 있어 세균성 이질에 사용하기도 하고, 방광염, 이뇨, 지사 제등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 혈관 조직을 수축시키는 지혈작용이 있어 월경이 멈추지 않는 증상에 쓰인다고 합니다. 약재로 사용할 때는 부채꽃 전체를 가을부터 겨울까지 채취해서 말립니다. 물에 끓여 먹기도 하고 피부 궤양에는 가루를 내어 바릅니다.
여름 야생화인 부처꽃은 키우기도 쉽고 꽃도 아름다워 정원에서 키워보고 싶은 꽃 중 하나입니다. 산책길에 흔히 만나는 꽃들에게 관심을 가져 보세요.
페튜니아(페츄니아), 사피니아 꽃 (0) | 2021.07.08 |
---|---|
범부채 꽃 (0) | 2021.07.06 |
루드베키아 꽃 키우기 (0) | 2021.07.02 |
비비추 꽃 알아 볼까요? (0) | 2021.07.01 |
무궁화 꽃 다시 보기 (0) | 2021.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