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매번 보던 그냥 나무였던 나무에서 앙증맞고 예쁜 보라색 열매에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이름 없는 그냥 나무가 아니었습니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검색을 하니 좀작살나무라고 나옵니다.
●작살나무(Beauty berry)
우리나라 일본이 원산지인 좀작살나무는 마편초과의 낙엽관목입니다. 작살나무라는 이름은 작살을 닮아 붙여졌다고 합니다. 작살나무의 가지는 서로 마주나면서 중심 가지와 벌어진 각도가 40도 정도로 고기잡이용 작살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작살나무는 전국 산야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공원이나 아파트 화단에서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특히 낙엽이 떨어지고 겨울이 와도 보라색 동글동글한 열매를 매달고 있어 더욱 눈길이 갑니다.
작살나무와 좀작살나무는 언뜻 봐서는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이름 앞에 '좀'이 붙으면 '작다'라는 뜻으로 열매가 작살나무에 비해 좀 작습니다. 작살나무는 열매가 3mm 정도, 좀작살나무는 2mm 정도입니다. 잎모양의 차이점은 잎의 가장자리가 톱니바퀴처럼 뾰족한 부분이 2/3 정도면 작살나무, 절반만 톱니바퀴 모양이면 좀작살나무입니다. 큰 차이는 없어 실 생활에서 구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초록색의 열매들이 옹기종기 붙어 가을이 되면 보라색으로 변해 갑니다. 모르고 지나치다 보라색으로 물들면 비로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간혹 우윳빛 하얀 열매가 열리는 나무도 있는데 이것은 흰 좀 작살나무입니다.
좀작살나무는 야생에서 자생하는 나무로 하천 주변 습기가 많은 구석진 곳에서도 잘 자라고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랍니다. 번식은 가을에 씨를 따서 땅에 묻었다가 봄에 심거나, 가지꽂이를 해도 됩니다. 추위와 공해에도 강해서 도심의 공원이나 정원수로도 어울립니다.
● 좀작살나무 열매 효능
열매는 독성이 있어 함부로 복용을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지혈, 소염, 기관지염, 호흡기 간염증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 좀작살나무 꽃말
'총명' 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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