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병꽃나무

야리야리한 나뭇잎들도 이제 제법 짙은 초록으로 변하고, 많은 꽃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들어온 녀석이 붉은 병꽃나무입니다. 초록잎들 사이 짙은 분홍색의 꽃이 참 예쁩니다. 

 

 

♠붉은 병꽃나무

쌍떡잎식물  인동과의 낙엽 관목으로 우리나라 산지의 숲 가장자리 계곡 주변 양지 바른곳에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관상용의 원예품종이 개발되어 공원, 아파트 단지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2~3m 정도 자라고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붉은 꽃이 핍니다. 나무에서 피는 꽃의 모양이 긴 병을 거꾸로 세워 놓은 형태를 닮아  붉은 병꽃나무라 부릅니다. 또 다른 이름은 팟꽃나무, 조선금대화입니다. 

 

2022.05.05 붉은 병꽃나무

 

작은 꽃이 화려하고 나무 크기가 크지 않아  꽃이 피는 봄에는 정원수로 좋을수도 있습니다. 반면 나무 수형이 여러 개로 나누어지는 관목이라 겨울에는 약간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가을에 원기둥형의 삭과 열매가  열립니다.  붉은 병꽃나무는 꽃색깔에 다양한 변이가 있어 색깔에 따라 색병꽃나무, 흰 병꽃나무, 삼색병꽃나무 등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붉은 병꽃나무 열매   출처 국립수목원

 

이나무는 노지에서 울동이 가능하고, 내건성, 내염성, 내공해성이 강한 나무입니다.  자생지에서는 양지바른 비탈면에 많고 양지면 토질을 가리지 않고 튼튼하게 잘 자랍니다. 성장이 빠른편이라 장소가 작은 경우 가지치기를 해줘야 합니다. 

 

붉은 병꽃나무

 

번식은 종자를 파종하거나 삽목, 분주등으로 합니다. 삽목 번식이 우량 품종을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위 사진의 꽃봉오리가 긴병을 거꾸로 세워 놓은것 같은가요?

 

2023.04.21 붉은 병꽃나무

 

♠붉은 병꽃나무 꽃말

꽃말이 '전설'이라고 하니 어떤전설인지 꽃과 어울릴만한 전설을 만들어 내야 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2023.04.21 붉은병꽃나무

 

주말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을 가보세요. 아마 붉은 병꽃나무를 만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벌써 꽃들이 지고 없지만 붉은 병꽃나무와 하얀 이팝나무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