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주황색의 꽃들이 다닥다닥 많이 붙어있어 저절로 눈길이 가게 됩니다. 봄이라 여기저기 꽃들이 많아 행복한 계절입니다. 자주 본 꽃이지만 이름을 몰랐는데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명자나무 꽃입니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어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명자나무 꽃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중국이 원산지인 식물입니다. 작고 빨간색의 화려한 꽃으로 봄이 온 것을 확실히 알려주는 존재감 강한 나무입니다. 공해에도 강하고 생명력이 좋아 정원에 심거나 울타리 조경용으로도 많이 이용됩니다. 꽃은 주로 붉은색을 쉽게 볼 수 있지만 흰색, 분홍색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꽃이 지는 5월쯤이 되면 모과를 닮은 타원형의 열매가 달립니다. 처음에는 풋사과처럼 푸른빛을 띠다가 점차 노랗게 익어갑니다. 잘 익은 열매는 모과향과 비슷한 향기가 나는데 더 담백한 느낌입니다. 골프공 정도의 크기의 미니어처 모과처럼 보입니다. 열매는 과육이 딱딱하고 신맛이 강해 식용으로는 적당하지 않고 가래를 삭여주는 약용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명자나무는 꽃이 예뻐 분재로 키우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원예종으로 개량된 품종들이 있어 더 다양해 졌습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명자나무가 정식 명칭이고 산당화라고도 불립니다.
♣명자나무 키우기
반양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꽃이 피는 식물은 햇빛이 잘 드는곳에 심어 충분한 햇빛을 받게 해야 꽃을 더 많이 더 예쁘게 피우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토양에서 잘 자라는 편입니다. 최적은 약산성~ 중성토양의 배수가 잘 되는 곳이 좋습니다. 명자나무는 가뭄에 강한 편이라 노지에서는 물 주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나무를 심은 초기에는 규칙적으로 물을 줘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가지치기는 꽃이 진 후 바로 해주는것이 좋습니다. 꽃은 전년도에 자란 묵은 가지에서 꽃이 핍니다. 늦겨울이나 이른 봄에 가지를 자르게 되면 꽃이 필수 있는 가지를 자르게 되는 셈입니다. 꽃이 진 후 가지치기를 하면 다음에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는 반면 열매가 줄어들게 되니 개인의 사정에 맞춰해 주면 될 것 같습니다.
명자나무 번식은 파종, 물꽂이, 삽목 및 포기나누기로 가능합니다. 삽목은 봄철과 여름철에 할 수 있는데 가지를 잘라 아래잎을 제거 후 땅에 심어주고 촉촉하게 관리해 주면 됩니다. 또 물꽂이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번 봄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명자나무 꽃말
겸손함 과 애정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빨간색 꽃을 보면 애정이 느껴지고는 겸손은 어울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흰색꽃은 본 적이 없어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습니다. 흔히 명자나무를 관상용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원산지에서는 목재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생육조건이 잘 맞으면 2m 정도 자란다고 합니다.
자주괴불 주머니 꽃 (0) | 2024.04.17 |
---|---|
서부해당화 꽃 구경 (0) | 2024.04.02 |
히어유 (황금부추 꽃) (0) | 2024.03.25 |
겹 아네모네 꽃 (2) | 2024.02.29 |
영춘화 봄꽃 (0) | 2024.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