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여름이 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성했던 배롱나무꽃도 서서히 지기 시작하고 좀 있으면 가을꽃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8월이 지나가면 올해가 쓱 지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여름은 더워서 항상 느리게 지나가는 것 같은데 좋은 계절인 가을은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느낌 때문일까요?
◆설악초
설악초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대극과의 식물입니다. 위쪽의 하얀잎이 눈이 내린 것처럼 보여 설악초라고 합니다. 또 달이 잇는 밤에는 야광처럼 빛난다 하여 야광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자세히 보면 꽃은 아주 작습니다. 멀리서 보면 하얀 잎이 꽃처럼 보여 하얀 꽃이 풍성하게 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설악초는 꽃이 피기 시작하면 잎의 엽록소 구성물질인 마그네슘이 꽃이로 이동하여 영양분을 꽃에게 주고 잎은 탈색도어 기능을 잃어갑니다. 이를 백화현상이라 합니다.
설악초는 여름의 끝자락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가을이 온다고 느끼게 하는 야생화입니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피는 한해살이 풀인데 번식력이 왕성해 씨앗이 떨어진 자리에 다시 자랄 정도로 생명이 왕성한 식물입니다.
◆설악초 꽃말, 전설
설악초는 백말마녀가 인간남자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인간의 욕심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마녀가 죽게 되어 마녀의 흰피가 얼룩이 되어 잎이 희게 변했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집니다. 설악초의 꽃말은 환영, 축복, 호기심입니다. 전설과는 어울리지 않는 꽃말입니다.
설악초는 꽃꽃이용으로 자주 이용되는데 줄기를 꺾으면 흰색 진액이 나옵니다. 피부에 닿으면 발진이나 물집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설악초는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로 건조에 강하고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에서도 잘 자랍니다. 반면 습한 곳을 싫어하지만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특별히 웃거름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키는 대략 60~100cm 정도 자라고 늦가을이 되면 씨앗이 저절로 떨어져 이듬해 다시 새싹이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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