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차가움은 남아있지만 봄 야생화들은 피기 시작합니다. 요즘은 화원에 가도 봄야생화 화분들이 나와있어 야생화를 볼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설강화(Snowdrop)
설강화는 백합목 수선화과의 알뿌리를 가진 여러해살이 풀로 눈이 내린 땅에서 피는 특성 때문에 설강화(雪降花)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스어 우유를 뜻하는 갈라(gala )와 꽃을 뜻하는 안토스(anthos)에서 유래되어 갈란투스(Galanthus), 영어명은 스노드롭(Snowdrop)입니다. 순우리말로 눈풀꽃로 불리기도 합니다.
♥설강화 꽃말
청초하고 우아한 느낌의 사랑스러운 설강화는 '희망'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른 봄 새로운 무엇가를 시작하는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좋은 꽃말입니다.
설강화는 유럽이 원산지인 야생화지만 우리나라 곳곳에서 볼 수 있어 토종 야생화인줄 아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1월 1일 탄생화인 설강화는 북반구의 추운 지역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꽃입니다. 주로 2~3월경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설강화 전설
두가지 전설을 가지고 있는 꽃입니다. 첫 번째는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훔쳐먹고 지상낙원에서 쫓겨난 후 겨울 추위로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천사가 찾아와 곧 봄이 올 거라고 위로하며 내리는 눈을 모두 설강화로 바꾸어 주었다는 설입니다.
두 번째는 하느님이 꽃의 색을 정하고 있을 때 하늘에서 내린 눈이 자신에게도 색깔을 정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때 설강화가 자신의 흰색을 나누자고 해 눈이 흰색이 되었다는 전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