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줄고사리]후마타 키우기 골쇄보

예전에 화분에서 넉줄고사리를 키운적이 있어 쉽게 잘 자랄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온 석부작 넉줄고사리는 생각만큼 키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8개의 줄기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떨어져 7개만 생존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원예용인 상록 넉줄고사리가 아닌 야생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넉줄고사리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 중입니다.

 

 

■넉줄고사리(골쇄보)

여러해살이 양치식물로 양지부터 반음지에서 잘 자랍니다. 갈색 또는 회갈색 비늘조각으로 덮인 뿌리줄기가 길게 발달해 있습니다. 굵은 나무 밑둥이나 바위틈, 또는 바위에 붙어 서식하기도 합니다. 아주 적은 양의 흙과 부족한 영양상태의 땅에서도 살아갑니다. 대부분의 양치식물들이 땅속에서 뿌리를 옆으로 뻗는것과 다르게 땅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나무표면이나 바위표면에 뿌리를 드러내고 살아갑니다. 흔히 골쇄보라 불리며 뼈의 골절이나 골다공증에 좋다고 알려져 약재로 사용됩니다.

 

넉줄고사리는 석부작이나 목부작으로 만들어 관상용으로 즐기기도 합니다. 깊은 산속 바위 위나 오래된 나무 밑동에 붙어 군락을 이루어 자생합니다.  성장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산에서 보신분들은 감상만 하거나 일부분만 채취해야 자생지가 훼손되지 않습니다. 

 

  

■넉줄고사리키우기

넉줄고사리는 뿌리호흡이 용이하도록 공기가 잘 통하는 서식환경이 필수적입니다.  오염된 공기는 견디지 못하지만 건조한 환경은 잘 견디는 편입니다.  또한 성장속도가 느린편으로 넉넉히 기다려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가을에 황색단풍이 들고, 영하의 겨울에는 잎이 모두 말라죽어도 바위 표면에 달라붙어 있는 뿌리줄기는 비늘조각으로 덮여 있어 살아 있습니다. 뿌리줄기 조직 속의 수분은 탈수된 상태로 휴면하듯이 겨울을 보내고 봄에 다시 새싹을 피웁니다. 만약 조직 속에 물이 채워져 있다면 동절기에 세포가 얼어 죽습니다.

 

또한 추위를 잘이겨내고, 가뭄도 잘 이겨냅니다. 아파트 베란다와 같은 사람이 사는 곳에서는 1년 내내 푸른 상태를 유지합니다. 넉줄 고사리는 한반도 고유의 자생종입니다. 반그늘 반양지에서도 잘 자랍니다.

 

 

 

■상록넉줄고사리(후마타고사리)키우기

우리가 흔히 집에서 키우는 고사리는 말레이시아가 원산지인 관상용 후마타고사리 입니다. 우리나라 자생종인 넉줄고사리와 완전히 같은 종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것을 약초로 알고 드시면 안됩니다. 대체로 성장이 느린편이며,  건조와 습기 둘다 강합니다. 공기정화와 가습효과가 좋아 실내에서 관상용으로 키웁니다. 

 

▶물주기

고사리는 과습에 주의해야 하기때문에 물빠짐이 잘 되도록 해줘야 합니다. 물을 많이 주면 안되지만 공중 습도가 높은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잎 주변에 분무기로 습도를 높여 주는것이 좋습니다. 가끔 분무기로 물을 주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흠뻑 물을 주면 됩니다. 겨울에는 물주는 텀을 조금 길게 해주세요. 추우면 성장 속도가 더뎌집니다. 월동 온도는 5도 정도로 추위에 강한 편입니다. 반그늘 반양지에서 잘 자랍니다. 강한 햇빛은 잎이 탈수 있으니 조금 주의해주시면 됩니다.

 

▶번  식

고사리의 줄기에 비늘이 덮여 있는것을 거미다리 같다며 싫어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이 비늘줄기를 잘라서 흙에 살짝 묻어주면 뿌리와 새순이 돋아나 번식을 합니다. 또는 포기나누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잎이 건조로 말라버렸다면 떼어주면 다시 새로운 잎이 올라옵니다.

 

▶분갈이

 

고사리의 뿌리줄기가 화분을 너무 많이 덮었을때 한번씩 포기나누기를 해주면 됩니다. 분갈이 흙은 마사토와 상토를 3:7 또는 4:6정도로 배합해 물빠짐이 좋게 해주면 됩니다. 특히 비늘줄기가 밖으로 자랄수 있게 만들어 주고, 화분은 아래가 길죽한 화분보다 옆으로 넓게 퍼진 화분이 더 잘 어울립니다.   

 

▶병충해

병충해는 잎이 건조할때 응애나 깍지벌레, 온실가루등이 생길수 있고, 흙이 너무 축축하면 뿌리파리나 민달팽이, 곰팡이 병이 발생할수 있으니 항상 뿌리는 건조하게, 잎은 촉촉하게를 생각하시며 키우면 더욱더 건강하게 키울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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